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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융공기업, 방만경영·불공정 거래 '도마위'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공기업의 각종 부조리가 도마에 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금융감독원·수출입은행·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주택금융공사 등 주요 금융공기업의 방만경영과 불공정 관행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불공정 관행으로 ▲산하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 ▲직원에 대한 과도한 복지 ▲낙하산 인사 등이 꼽힌다.

금융감독원은 계속되는 낙하산 인사로 항상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물러난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 손보협회장, 생보협회장, 보험개발원장 등 산하 협회장 및 은행, 보험, 증권사의 감사나 사외이사 자리는 상당 부분 금감원 국장급 이상 인사들이 퇴직 후 거쳐가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과도한 기관장의 연봉과 보수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공기관의 관계자는 "기관장이 무슨 재벌 CEO도 아니고 너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며 "연봉은 3억이 넘는데 판공비는 무제한으로 쓸수 있다. 최고급자동차에 운전기사가 딸려가고 비서는 물론 관사도 원하면 지원해 준다. 가끔은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비난했다.

이들 금융공기업 직원의 보수나 복지 수준도 항상 도마위에서 노는 주제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 수준이 상당한 수준이다. 금융 공기업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8700만원으로 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 5000~ 7000만원 보다 높다.

한국거래소 평균 연봉은 1억1400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1억100만원, 한국투자공사 9800만원, 코스콤 9500만원 등 대부분이 평균연봉 1억원에 달했다.

최근 금융사들이 실적하락과 영업환경 악화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연봉을 동결하는 등 고통을 겪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들 금융공공기관의 연봉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연봉을 스스로 삭감하고 금융지주사 회장과 금융사에게 연봉을 줄일 것을 지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그러나 금융공공기관의 경우, 이마저도 남의 나라 이야기다.

급여만 많은 게 아니라 각종 명목의 복리후생 지원도 많다. 공공기관 통합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25억원을 복리후생비로 썼다. 이중 선택형 복지 지원 비용으로 64억원을 사용했다. 행사지원비와 문화여가비로 약 4억원을 지급했다.

기술신용보증기금도 40억원을 복리후생비로 지출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직원들헤게 36억원 규모의 복지비용을 지급했다.

코스콤은 82억원을 복리후생비로 사용했는데, 이중 경료효친 보조금이 28억원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선택적 복지비용 15억원 등 70억원 규모의 돈을 복리후생비로 지급했고, 정책금융공사도 경로효친비 명목 3억5110만원 등 총 23억원을 지출했다.

/박정원기자pjw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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