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는 자국 메이커가 없어 가장 중립적인 모터쇼로 평가 받고 있다. 매해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모터쇼여서 위상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르노의 주력 소형차인 트윙고가 풀 체인지 모델로 선보인다.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3기통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경제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3도어가 기본이며 5도어의 스포츠트림 모델도 나온다. 이 차는 신형 스마트 포포(ForFour)와 공동 개발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폭스바겐은 신형 시로코를 선보인다. 최고출력 276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시로코R을 비롯해 177마력, 217마력의 엔진이 함께 선보인다. 디젤 모델은 148~181마력으로 성능을 강화했다. 외관은 신형 골프처럼 각을 살렸고, 인테리어 품질 또한 개선됐다.
시트로엥의 새 CUV(크로스오버 비클)인 C4 캑터스(Cactus)도 등장한다.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나왔던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인 이 차는 도심형 소형 CUV다. 스타일에서는 차체 도어에 달린 '에어 범퍼'가 눈에 띈다. 이는 저속에서 옆 차와 접촉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과 함께 험로를 달릴 경우 차체를 보호하는 기능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을 선보인다. 1879년 스페인 투우의 이름에서 차명을 따온 우라칸 LP610-4는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패키지를 갖췄다. V10 5.2ℓ 엔진은 가야르도에 비해 50마력 가량 향상된 61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57.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7단 듀얼글러치 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2초, 시속 2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9.9초에 불과하다.
스마트 포투(ForTwo)와 스마트 포포(ForFour)도 모습을 드러낸다. 3세대로 진화한 스마트 포투는 C453이라는 프로젝트로 개발됐다. 함께 개발된 스마트 포포는 3세대 르노 트윙고와 공동 개발된 게 특징이다.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로 분위기를 새롭게 단장했고 실내공간을 구형 대비 크게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