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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안현수엔 찬사vs빙상연맹엔 비난쇄도...후폭풍 거세다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안현수가 15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러시아 귀화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안현수의 성공 스토리는 한국과 러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국적으로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을 거둔 스타 플레이어가 러시아 유니폼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빙상연맹의 파벌싸움이 재조명됐고, 성난 네티즌들은 빙상연맹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빅토르 안'과 '빙상연맹' 등 안현수의 갈등과 관련한 키워드는 15일 밤 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도배했다. 네티즌들은 SNS와 인터넷 댓글로 빙상연맹에 대한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57)씨는 그동안의 설움을 애써 감추면서도 빙상계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안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운동밖에 모르는 현수가 운동하지 못하게 한 상황이 야속했고, 지켜줘야 할 선수를 지켜주지 못하는 연맹 고위 임원을 원망했다"며 "현수를 버린 사람 덕분에 현수가 잘됐으니 이제 오히려 감사하다. 이제는 원망이 사라지고 다 용서했다"고 그간의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연맹에서 한 사람에 권한이 집중돼 있는 것이 문제"라고 그동안의 주장을 강조하며 "대통령께서도 나서서 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한 만큼 민주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연맹 회장님께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고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에 열광하고 있다. 현지 통신·방송은 안현수의 소식을 속보로 앞다퉈 보도했고, 그의 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직접 축전을 보냈고,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도 안현수로 교체했다. 이 외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 등도 안현수에 축하를 보냈다.

야후스포츠는 '빅토르 안이 한국을 향해 복수하는 데에 성공하고 러시아를 위해 금메달을 따냈다'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안현수는 쇼트트랙에서 농구의 마이클 조던만큼 존경받는 선수"라며 "그가 러시아로 귀화한 것은 조던이 미국 대표팀과 불화를 겪은 끝에 쿠바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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