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언론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전 체조선수 출신 국회의원 알리나 카바예바(30)가 이미 결혼했다는 루머가 다시 돌고 있다고 보도해 사실 관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15일(영국현지시간) '푸틴대통령이 전 올림픽체조선수와 결혼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 행사장에 참석한 그녀의 오른 손에 결혼반지가 포착됐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주 이집트 국방장관을 면담할 때 결혼반지를 오른손에 끼고 있었다는 것이다.

데일리 메일 측은 러시아에서는 왼손보다는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낀다는 사실을 근거로 푸틴대통령이 금메달리스트와 결혼했다는 루머가 다시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노프고로드 지방의 발다이에서 카바예바와 결혼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었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며, 푸틴의 지원하에 2007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천을 받아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인으로 활동중이다.

그녀는 이번 소치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녀선수인 마리아 샤라포바, 엘레나 이신바예바와 함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