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은 스웨덴 노래가 미국 음반 차트에서 최초로 1위에 오른 지 40년 되는 날이다. 1974년 스웨덴 록 밴드 Blue Swede는 커버 음악 'Hooked on a feeling'을 미국에 소개하며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고 인기순위 100 차트에서도 18주나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 전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성공한 '메이드인(made in)' 스웨덴 노래를 재해석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리께 리(Lykke Li)
벨기에 록 밴드 Triggerfinger는 리께 리의 'I follow rivers'를 재해석하며 처음으로 음반 순위 상위에 올랐다. Triggerfinger가 부른 이 노래의 커버(cover) 버전은 자국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동시에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 아이코나 팝(Icona Pop)
로빈 시크(Robin Thicke)가 부른 'Blurred lines'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 중 하나다. 그런 로빈 시크가 본인의 노래만 부르기 따분할 때는 어떤 노래를 들을까? 로빈 시크는 스웨덴 여성 듀오 아이코나 팝의 히트곡이자 삼성 갤럭시 4 TV 광고 음악으로도 쓰인 'I love it'을 소울(soul) 버전으로 리메이크 했다.
◆ 아비치(Avicii)
세계 최고 DJ 중 하나로 우뚝 선 아비치의 노래들은 아무래도 커다란 사운드의 클럽에서 들어야 제 맛이다. 하지만 그의 대표 곡 'Wake me up'의 컨트리(Country) 버전이 캐나다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 가수 Tebey는 그의 주종목을 살려 아비치의 노래를 컨트리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그 밖에도 Ace of Base, Robyn, Rednex, Roxette 등의 많은 스웨덴 뮤지션들의 히트곡이 다른 나라 가수들의 커버 음악으로 쓰이고 있다. 스웨덴 이웃나라 노르웨이의 오디션 프로그램 'Idol'의 결승전에서 스웨덴 R&B 가수 씸 세사리온(Kim Cesarion)의 'Undressed)'가 불려 화제를 모았다.
/ 페떼르 린드홀름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