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외장하드(HDD)의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다.
IT기기의 휴대성이 강조되다보니 자체 스토리지를 줄일 수밖에 없고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외장하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장하드의 쓰임새가 커지면서 제조사마다 '필살기'를 장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체로 외장하드의 3대 스펙인 보안, 네트워킹,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종 외장하드 업체 새로텍은 숫자키가 전면에 달린 '시큐리티 HDD S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첨단 암호화 알고리즘을 탑재해 제3자가 임의로 HDD를 분리해 PC에 연결해도 저장 데이터를 볼 수 없다. S2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이다.
1~32자리의 다양한 숫자 조합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나 도어락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3X4 숫자키 배열을 적용해 누구나 편리하게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1TB 기준 13만9000원.
USB케이블로 연결하지 않아도 외장하드에 저장된 영화를, 그것도 스마트폰에서 볼 수도 있다.
씨게이트의 '와이어리스 플러스' 덕인데 이 녀석은 저장된 콘텐츠를 무선 스트리밍 방식으로 최대 8대의 스마트기기에 전송한다. 무선인터넷망만 갖춰지면 500편의 영화를 가족, 친구와 데이터 사용 없이 공유할 수 있는 셈이다.
외장하드의 용량 만큼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저장공간이 커지는 것과 다름없다. 1TB 기준 23만원대.
소니코리아의 'HD-SG5'는 수려한 외모가 특징이다. 8.7mm의 초슬림 두께와 130g의 가벼운 디자인은 여성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두께만 놓고 보면 동급의 경쟁 모델보다 절반가량 얇다.
핸드백이나 수트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다. 특히 세련된 알루미늄 메탈 소재의 프레임에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소니 로고를 더해 '또 하나의 액세서리'로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2가지이며 가격은 500MB 기준 15만원대.
도시바의 '칸비오 커넥트'는 가격대비 저장공간이 2배 수준이다. 2TB 제품의 값이 17만원대로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