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9시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 리조트 내 강당의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강당 내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100여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소방차 20여대, 구급차 5대, 소방대원 100여명 등이 1차, 2차에 걸쳐 출동했다.

하지만 리조트가 폭설·산간 지역에 있어 구조대 진입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당국은 해당 강당 건물 천장이 최근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쌓인 눈으로 인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0명 중 50여명은 자력으로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고 나머지 인원도 구조작업중에 있다"며 "대부분 경상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