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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경주 마우나 리조트 강당 붕괴…부산외대 3명 사망·60여명 매몰(상보)



17일 오후 9시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 리조트 내 강당 건물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소방서와 사고 현장 학생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건물에선 부산외국어대학교 아시아대학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 1000여명의 학생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콘서트를 진행 중이었으며, 지붕에서 큰 요동이 생긴지 10초가 채 되지 않아 완전히 무너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대부분의 학생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학생들이 한꺼번에 중앙 출구쪽으로 몰리면서 100여명이 매몰됐다.

오후 11시20분 현재 사망자 3명, 경상자 40여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다. 매몰자는 50~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고는 강당 건물에 전날부터 내린 눈이 쌓인 상황에서 계속 눈이 내리면서 결국 지붕이 이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 현장은 폭설·산간 지역에 있는 한편,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신고 접수 즉시 소방차 20여대, 구급차 5대, 소방대원 100여명 등을 1차, 2차에 걸쳐 출동했다.

경주소방서는 관계자는 "대부분이 사고 당시 자력으로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수십명의 매몰자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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