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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김수현·보아·안성기, 영화 카메오 출연에 입단속 '쉿'

김수현



요즘 유행처럼 깜짝 카메오를 잇따라 등장시키는 한국 영화들이 입단속에 애쓰고 있다.

영화 '수상한 그녀'의 김수현을 비롯해 '관능의 법칙'의 보아, 그리고 20일 개봉 예정인 '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안성기 까지 톱스타들의 카메오 출연 사실을 개봉 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것이다. 이들의 출연 사실은 홍보 자료나 포스터 등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보통 톱스타들의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 큰 홍보 효과가 있음에도 비밀로 부치는 것은 영화의 재미를 더욱 높이기 위함이다. 대부분의 카메오가 반전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안성기



'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홍보사 퍼스트룩 관계자는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 사실을 알리는 게 마케팅적으로 더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개봉 후 출연이 회자되는 것이 더 큰 재미를 줄 수 있다"면서 "그렇기에 톱스타 카메오의 경우에는 더욱 비밀 유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본 사례가 바로 700만 관객을 넘은 '수상한 그녀'다. 김수현이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는데도 혼자 200만 관객은 책임졌다는 말이 들릴 만큼 그의 출연은 개봉 후부터 두고두고 회자되며 관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출연 사실을 아예 몰랐던 여성 관객들이 김수현을 보고 깜짝 놀라 함성을 지르는 경우도 많았다.

보아



영화가 개봉된 후에도 입단속은 여전하다. 반전이 있는 인물인만큼 중요한 스포일러 유출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상한 그녀'의 홍보사 흥미진진 관계자는 "영화 제작 단계부터 수 개월의 기간 동안 카메오 출연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기 위해 스태프나 관계자에게 특별히 비밀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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