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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원로배우 황정순씨, 지병으로 별세...빈소 서울성모병원



원로배우 황정순씨가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

지난 2005년 치매를 앓기 시작했던 황씨는 지난 14일 폐렴 증세가 악화되면서 가톨릭 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진 뒤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황씨는 15세이던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해 1943년 '그대와 나'로 영화에 데뷔했다.

그는 그간 연극 200여 편, 영화 350여 편에 출연하며 전형적인 한국인의 어머니상을 연기했왔다.

대표적인 출연 영화로는 '김약국의 딸들'(감독 유현목), '화산댁'(장일호), '내일의 팔도강산'(강대철), '육체의 고백'(조긍하) 등이 있으며 2006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2007년에는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