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집권 민주당의 마테오 렌치(39) 대표가 최연소 총리로 지명됐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렌치 대표를 총리로 지명하고 새 정부 구성을 위임했다.

렌치 지명자는 위임 직후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비효율적인 정치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달까지 청년실업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피렌체 시장 출신인 렌치는 대중적 인기가 높다. 국민이 염증을 느끼는 중앙정치를 멀리하면서 지방 행정경험을 쌓은데다 외모도 준수해 젊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정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젊은피'로 불린다.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탈리아인의 54%가 그의 통치스타일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