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패션쇼 후원을 통해 남대문시장 청년창업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일 신세계 본점 문화홀에서 남대문시장의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연다고 밝혔다,
총 1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시장, 중구청간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가운데 하나로 남대문시장 내 빈 점포를 신진 디자이너들의 영업 공간으로 무상 제공하는 청년 창업 프로젝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남대문 입점으로 젊은이들을 유입해 남대문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한달 여간 공모를 거쳐 패션 관련 전문가들의(패션학과 교수, 패션 디자이너 등) 엄격한 심사로 10명의 청년 창업 디자이너들이 선발했다.
이들은 패션쇼가 열리는 20일부터 남대문시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선다.
특히 기존 동대문이 20대를 타깃으로 한 젊은 영캐주얼 의류 중심이었다면, 이들은 남대문의 상권을 고려해 30~40대를 타깃으로 한 미시캐주얼 의류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남대문시장 상인들과도 협력해 상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젊은 감각의 패션 아이템을 역으로 제공해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글로벌 N 패이콘'이라는 공동상표를 개발해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전국 상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으로 수도권을 비롯 대전·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행사를 열고, 향후 신세계 본점에서도 팝업스토어 형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여질 계획이다.
이진수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이번 남대문 신진디자이너 패션쇼는 청년들의 창업지원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다"며 "계속해서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