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과메기와 함께 대게, 오징어, 포항 물회 등 대표적인 동해안 수산물을 저렴하게 먹고 구입할 수 있다. /포항시청 제공
대게·오징어·문어·성게·과메기 등 동해안 대표 수산물들이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 북방파제에서 개최되는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 잔치'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한 번에 사로잡는 다양한 수산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포항의 '명품 맛'들이 모인다
축제에는 우선 포항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포항의 명물 구룡포 과메기가 있다. 포항의 청정 해역에서 갓 잡은 신선한 꽁치나 청어를 겨울철 바깥에 내다걸어 자연 상태에서 냉동과 해동을 반복 시킨 과메기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포항의 '일미'다. 다른 지역에서도 과메기가 생산되고 있지만 축제에서는 구룡포 과메기의 진정한 맛을 만날 수 있다.
또 축제에서는 과메기와 함께 물회·된장성게·대게 등 음식 자체가 하나의 관광명소 역할을 하는 포항의 '명품 맛'들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특히 어부들이 젓가락질해 음식을 먹을 새도 없이 바빠 생선과 야채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푼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마시는 것에서 유래된 포항 물회는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별미 중의 별미다. 또 속살이 눈같이 희고 속이 꽉차 있는 구룡포 대게 역시 관광객에게 놓칠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싸고 맛있게 즐기는 포항의 맛
축제에서는 이런 포항의 맛을 실컷 즐길 수 있다. 구룡포 대게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현지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값싸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방파제 주변에 설치된 40여 개의 부스에서는 돌문어와 성게·대개·오징어·광어 등 동해안 대표 수산물이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된다. 게다가 부스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직접 활어회를 제공하는데 이 역시 20% 정도 저렴하다.
이와 함께 행사장 건너편 일본 근대문화역사관 거리에는 과거 일본인들이 살았던 가옥과 공원·역사관 등이 새롭게 단장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또 늦겨울인 점을 감안해 축제를 찾은 사람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도 준비된다.
◆명품 축제로 거듭나는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 잔치
축제를 주최한 포항시와 구룡포수산협동조합은 대부분의 축제에서 존재하는 바가지 요금을 없애기 위해 축제에서 ▲우수 품질의 제품 판매 ▲바가지 없는 가격 ▲친절 서비스 등을 3대 과제를 내걸었다. 축제를 통해 구룡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시와 조합은 구룡포 명품 맛들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신선한 수산물로 관광객을 비롯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올해 3회를 맞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날짜: 2월 21일~3월 30일(금~일요일)
-장소: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 북방파제
-문의: 포항시청 수산진흥과 054)270-2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