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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8세 아들 벌주려 숲에 홀로 남겨둔 아빠 '아들에게 배상금' 판결



"단순히 겁을 주어 실수를 되돌아보게 하려 했을 뿐이다."

벌을 주기 위해 8세의 아들을 숲에 홀로 남겨둔 아버지가 불법 협박 혐의로 구속당해 재판을 받았다. 어린 아들을 숲에 남겨두고는 여우와 곰한테 잡아 먹힐 수 있다는 말로 아들의 공포심을 증폭시키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트렐레보리(Trelleborg)에 사는 38세의 이 남성은 모자를 잃어버리고 남매에게 심술궂게 행동한 아들을 꾸짖기 위해 이같은 벌을 내렸다. 그는 아들을 데리고 숲으로 가 어린 자식을 숲 속에 홀로 남겨두고 사라졌다.

야생 동물이 두려웠던 이 아이는 수풀 사이에 몸을 숨긴 채 울고 있었다. 그를 발견한 건 한 여성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엄마와 아빠에게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가까운 곳에 몸을 숨겨 아이를 시야에 두고 지켜보고 있으려 했으나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늘이 어두워지자 다급해진 그는 결국 아이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위스터드(Ystad) 지방법원은 1심에서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전혀 쓸모 없는 짓일지라도 불법 협박으로 볼 수 없기에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그의 행동은 불법 협박에 해당한다며 1심의 판결을 뒤엎었다. 고등법원은 아들을 혼쭐내어 버릇을 고치고자 했던 34세의 아버지에게 보호 감찰 처분과 함께 자신의 아들에게 6000 크로나(약 100만원) 피해보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 에벨리나 올손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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