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은 전략 기술을 공개하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MWC는 전 세계 약 220여 개국 1000여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제조사, 장비 제조사 연합체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체(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컨퍼런스 행사다.
올해 MWC는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를 주제로, 전 세계 1800여 기업, 7만5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전시 및 각종 컨퍼런스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가 업체들은 ▲신기술 상용화 로드맵 ▲기술 제휴 ▲기술 컨설팅 계약 등 다양한 논의와 협력을 진행한다.
'MWC 2014'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를 비롯, 국내 주요 기업들은 신기술과 혁신 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선도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MWC 2014'에서 주력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S5'를 공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5'·LG전자 'G프로 미니' 공개 주목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5를 공개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 공개되는 '갤럭시S5'는 'MWC 2014'의 최대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미 각종 외신을 비롯,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갤럭시S5의 예상 스펙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추측되고 있는 갤럭시S5의 스펙은 5.2인치 초고해상도(QHD) 디스플레이에 엑시노트6 또는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3기가바이트(GB) 램,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지문인식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되는 갤럭시S5를 이르면 다음달 말께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국내에서 'G프로2'를 공개한 LG전자는 'MWC 2014'에서 'G프로 미니'와 'L시리즈Ⅲ'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G프로 미니는 4.7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2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3G 스마트폰 라인업인 L시리즈의 경우 'L40', 'L70', 'L90' 등 3종이 공개된다.
이통3사는 'MWC 2014'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KT 제공
◆이통3사,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 선도 주력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한 단계 앞선 네트워크 기술을 자랑한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에서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묶음기술(CA)'을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시연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CA 기술은 서로 떨어진 10MHz의 2개 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Hz까지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 상용망 연동을 통해 2015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광대역 주파수 묶음 기술을 활용한 '광대역 LTE-A'와 이종망결합 기술인 '광대역 LTE-A Het Net' 등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광대역 LTE-A'는 광대역 주파수 20MHz 대역 3개를 묶어 최대 450Mbps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LTE 대비 6배, LTE-A 대비 3배 빠른 셈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접목하는 이종망 결합기술인 '광대역 LTE-A Het Net'도 전시한다. 이 기술은 이론상 최대 600Mbps 속도를 자랑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시연한 3개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을 발표한다. 또한 통화와 동시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유와(Uwa), 디지털 가전기기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홈보이(homeBoy)' 등을 선보이는 한편, 안면인식 솔루션을 적용한 타깃 광고 플랫폼 '미러미디어(Mirror Media)'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