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피해자들 보상을 위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사재를 내놓기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19일 "이웅렬 회장이 유족에 대한 보상액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이 회장은 빠르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길이라는 판단 하에 사재를 내놓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사고 직후 사장단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 희생자들의 빈소와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고 수습을 챙겼다.

코오롱은 이날 사망자 10명 가운데 '울산 21세기 좋은 병원'에 안치된 사망자의 유족 대표 6명과 보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또 나머지 유족과도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오롱은 이날 임직원이 희생자들을 조문할 수 있게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그룹 본사와 경북 구미의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