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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김해진 쇼트 마친 소감전해…"목표 프리컷 통과 내일은 즐기겠다"



"목표 프리컷 통과해 좋다"

'피겨유망주' 김해진(17)이 큰 실수없이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해진은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54.37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는 29.23점, 예술점수(PCS)는 25.14점이다. 동갑내기 박소연의 49.14보다 높은 점수다.

김해진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펼치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긴장을 했다"며 "점프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실수가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곡 '쉘부르의 우산'에 맞춰 연기에 들어갔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는 착지후 약간 돌아가는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는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자신감있게 연기를 이어갔다.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김해진은 남은 과제도 잘 마쳤다.

그는 "시니어 무대 경험도 없고 두번째 시합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긴장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조금은 알 수 있게됐다"며 "목표로 했던 프리컷을 통과했기 때문에 내일은 즐기면서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진과 동갑내기 박소연은 합계 49.14점(기술점수 25.35점, 예술점수 23.79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3조 5번째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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