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메신저 시장 정복에 나선다.

페이스북은 세계 1위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업체 '와츠앱'(WhatsApp)을 16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 금액은 페이스북이 했던 기업인수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성공적이었던 사례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자그마치 16배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와츠앱의 공동 창립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잰 쿰은 페이스북 등기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와츠앱은 월 실사용자가 4억명, 하루 평균 100억건이 넘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블랙베리, 심비안, 노키아 S40 등 여러 플랫폼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관계자는 "페이스북과 와츠앱의 결합은 상당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세계 진출이 한창인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