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저수지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 여성과 함께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진 시어머니는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세종경찰서는 19일 오후 연서면 고복저수지에서 조모(64·여)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씨 가족은 지난 16일 저녁 경찰에 조씨와 조씨 시어머니 황모(86)씨에 대해 미귀가자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신고접수 당일 저수지 인근에서 조씨 차량을 발견해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조씨 시어머니는 3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시어머니를 봉양하는 등의 문제로 평소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이 있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119구조대원과 함께 저수지 일대에서 조씨 시어머니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