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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피의 목요일’ 우크라이나···시위대·경찰 충돌로 100명 숨져

/CNN제공



'오렌지 혁명'으로 유명한 우크라이나가 내전 위협에 휩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 간에 휴전 합의가 이루어진 지 하루만인 20일(현지시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최대 100명 이상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 야권 시위대 의료진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하루 동안만 시위 참가자 100명이 숨지고 50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최고라다(의회) 인권 담당 특사 발레리야 루트콥스카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키예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서 무시무시한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오늘 직접 돌아본 키예프 시내 병원들에도 총상을 입은 부상자 수십명이 입원해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도 과격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유혈 사태가 확산하면서 키예프 시내 거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이날 야권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들에게 총기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지도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과격 시위대가 경찰에 총기 공격을 벌이는 것에 대응해 경찰까지 공식적으로 무기 사용을 허가받음으로써 양측 간의 무력 충돌이 자칫 내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말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준비를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사태 배경에는 러시아에 기울어 있는 동부 지역 기반의 집권세력과 유럽연합(EU)·미국에 가까운 서부 쪽의 반정부세력의 뿌리깊은 갈등과 반목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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