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경기' '판정 논란' '연아야 고마워' '소트니아코바 비매너'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21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나온 이야기다. 국내외 언론들이 김연아 경기 점수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의 모습에 대한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소트니코바 비매너 모습에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연아는 21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김연아보다 총점에서 5.48점을 더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심판진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더 나은 경쟁자들보다 어린 러시아 선수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준 9명의 심판 중 한 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사람"이라며 "또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뉴욕타임즈는 "공정한 경기"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즈는 "김연아는 고요하고 관능적인 탱고 연기를 한 뒤 144.19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했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다. 또 김연아는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 점수를 받지 못했다. 김연아는 총점 219.11로 은메달을 따냈다"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소트니코바는 준비돼 있었다. 김연아는 기술 수행이 충분하지 못했다"라고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목에 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스트니코바의 점프 실수와 관련된 내용은 지적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국내 팬들은 김연아 경기후 '연아야 고마워' 등의 글을 올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인터뷰 도중 자리를 떠나는 비매너적인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