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백상 주선양 총영사는 21일 담당 영사가 중국 허룽시 공안당국을 직접 접촉하거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서 입수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조 총영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진 이인철 영사가 허룽시 공무원과 접촉이나 전화통화를 통해서 문서를 입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조 총영사는 그러나 "2건의 문서는 유관기관이 획득한 문서에 대해 담당 영사가 사실에 틀림이 없다고 확인한 개인 문서"라고 강조했다.

조 총영사는 또 "내용 진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담당 영사가 확실하다고 얘기했다면서 충분한 조건이 갖춰져 공증을 거부할 수 없어 공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증거조작 논란에 대해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사법기관이나 유관부서가 적절한 협의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