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마지막 경기에 연예계도 박수를 보냈다.
앞서 21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음에도 2위에 그쳤다.
특히 금메달이 착빙 실수가 있었던 러시아 출신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가면서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에 러시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카라 박규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눈물 나는 새벽이네. 맞은 사람은 발뻗고 자고 때린 사람은 오그리고 잔댔지. 저 심판들은 어쩌나… 하긴 교과서에게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 무의미하다. 연아야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방송인 전현무 역시 "개막식 때 보여준 사륜기가 우연이 아니었군. 역사에 남을 러시아 동계 '수치' 올림픽! 석연치 않은 텃세로 여왕의 올림픽 2연패를 막다니"라며 "김연아 선수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이네요. 신경쓰지마요! 김연아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한 진짜 여왕이니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며 "푸틴 동네 운동회 할거면 우릴 왜 초대한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윤건도 "금 도둑맞고 잠이 안 온다. 노력해봐도 쿨해지지가 않아. 러시아 뻔뻔하기가 금메달"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김연아에 대한 호평과 감사의 글도 이어졌다.
배우 엄정화는 "멋집니다. 김연아 선수! 그동안 많은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모두 행복했어요. 사랑합니다. 아직도 피겨 스케이트 전용 링크가 없습니다. 우리의 김연아, 훌륭합니다. 안아주고 싶습니다"라고 격려했다.
홍석천은 '연아선수의 발과 허리 그리고 심판들에게 상처받았을 마음까지도 우리 모두가 뜨거운 박수로 치료해줍시다. 뜨겁게 마사지해줍시다. 더불어. 함께 작별할 아사다마오선수도 고생했다 위로해줍시다. 연아와 마오 우리에게 너무 뜨거운 눈물을 안겨줬으니까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윤종신은 "경기가 아니고 공연을 봤구나, 그녀만의 공연. 오 아디오스 연아. 은이 훨씬 더 빛난다. 금보다. 웃어줘요. 잘했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