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김종준 행장이 지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를 방문, 글로벌 영업 강화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방문기간 중 김 행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바클레이즈 아프리카그룹 본사에서 스티븐 반 콜러(Stephen Van Coller) 기업투자 부문장과 바클레이즈 남아공 내 한국데스크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앞서 작년 11월 하나은행은 영국 런던에서 바클레이즈와 아프리카 진출 및 거래 한국기업 지원을 위해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실질적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현지은행 내에 한국데스크를 설치했다.
바클레이즈 남아공에 설치될 한국데스크는 하나은행이 카타르 현지은행인 커머셜뱅크와 협업 하에 운영하고 있는 한국데스크에 이은 두 번째 사례로 해외 사무소 설치시 행정절차 및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현지은행과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해외진출 모델이다.
김종준 하나은행 은행장은 "아프리카에서 한국기업들의 진출 및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현지에 한국데스크를 설립하여 기업들의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과 폭넓은 현지금융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아프리카그룹은 아프리카 12개국에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는 사하라 이남지역 최대 글로벌 은행이다.
김종준 행장은 또 지난 19일 터키 이스탄불 소재 상업은행 중의 하나인 AKBANK 본사를 방문해 하칸 빈바스길 (Hakan Binbasgil) 은행장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AKBANK는 터키 이스탄불 소재 2012년말 순수자기자본 기준 국내 2위, 세계 119위의 은행으로 2013년 12월말 현재 총자산 1950억리라(한화 약 94조원), 총자본 220억리라(한화 약 10.6조원), 순이익 30억리라(한화 약 1.4조원)를 시현했고 터키내 985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