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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스웨덴 돼지 축산업 몰락 위기



스웨덴 돼지 축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값싼 수입 돼지고기에 밀려 기르고 있던 새끼 돼지들을 다른 나라에 입양 보내는 실정이다.

요나스 페떼손씨는 지난 1985년부터 스웨덴 배스테로스 외곽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기르고 있는 새끼 돼지들을 폴란드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최근 스웨덴에서 폴란드로 이송된 새끼 돼지 수는 650여 마리로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지난 이 새끼 돼지들은 새로운 나라 폴란드에서 도살될 때까지 지내게 된다. 스웨덴에서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악셀 싼뇌는 폴란드 돼지농장의 환경이 결코 좋지 않다며 "그들은 여기(스웨덴)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지푸라기도 없고 우리는 쇠창살로 막혀 있으며, 여러 가지 새로운 전염병의 위험에 노출된다"고우려했다.

그는 이어 최악의 경우에 새끼 돼지들이 파리 목숨처럼 죽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스웨덴 도살업자가 더 이상 돼지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스웨덴산 돼지에 대한 수요가 너무 낮아 돈벌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의사들은 너무 많은 돼지를 기르는 경우 동물보호 차원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경고한다. 스웨덴 남부에서 기르던 돼지들을 독일이나 폴란드로 보내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값싼 수입산 돼지와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던 스웨덴 축산업계 종사자들은 최근 더 악화된 상황에 놓여있다. 러시아가 라트비아에서 들여온 돼지 고기에서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균이 발견된 뒤 유럽에서의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70만 톤의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러시아의 이러한 조치는 전세계 돼지 축산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악셀 싼뇌는 돼지 고기 부위의 3분의 1정도는 커틀릿이나 일반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3분의 2는 정육점으로 향하거나 원산지를 분명히 알아내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킬 에를란드손(Eskil Erlandsson) 스웨덴 지방 도시 장관도 축산 관련 업계 단체의 대표들을 초대해 이번 위기에 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더겐스 뉘헤떼르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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