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3분40초85로 결승선을 통과해 3분37초71의 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에 패했다.

전날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은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 이변을 노렸지만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막강한 전력을 보인 상대를 꺾지는 못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6개 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주자인 이승훈을 중심으로 팀을 육성해 이 종목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큰 수확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러시아와 캐나다를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날 은메달 하나를 보탠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메달순위 13위를 기록하며 동계올림픽 3연속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