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미국 펨토셀 원천 칩제조사인 인텔, 장비제조사인 라디시스와 LTE-A 주파수집성기술(CA)을 시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CA기술은 광대역(20MHz) 주파수 3개 밴드를 묶어 내려받는 속도를 기존대비 6배(최고속도 450Mbps)로 상향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KT는 실내 및 기지국 중첩 지역의 음영을 대폭 줄여 음성과 데이터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LTE-A 펨토셀을 사용하여 최대 150Mbps급의 전송속도를 시연했으며, 이는 기존 LTE 펨토셀 대비 약 2배 빠른 전송속도다.
이를 위해 KT와 공동개발에 나선 인텔은 LTE-A 펨토셀용 모뎀 칩셋을 제작 및 공급하고 라디시스는 펨토셀 장비 및 단위기능 분야에서 개발에 협력했다.
KT는 이번 서비스가 상용화 될 경우 800Mbps급 영화 1편을 약 43초에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전파음영지역으로 여겨졌던 댁내, 소규모 카페 등 전파 도달이 어려운 지역까지도 고품질의 음악서비스인 HD 지니 서비스 및 고화질의 올레 모바일 TV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KT는 '광대역 LTE-A 이기종 결합 통신(Het Net)'을 이번 'MWC 2014'에서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접목하는 이종망 결합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기존 LTE보다 8배 빠른 최고속도 600Mbps를 자랑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LTE-A 펨토셀을 포함하여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댁내, 건물 내부 및 외곽지역까지 LTE 서비스 취약지역을 보다 빠른 속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