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국제일반

우크라이나 결국 분단되나···대통령·의회 '이중권력' 출현

/이타르탁스통신 제공



우크라이나 정국이 분단위기로 치닫고 있다.

동부지역 기반인 친러 성향의 대통령과 서부지역 위주의 친서방 성향 의회가 서로 합법 권력 기구를 자처하는 '이중권력'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권 쿠테다'와 '대통령 사퇴'를 주장이 난무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야당이 주도하는 최고 라다(의회)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히면서 5월 25일을 조기 대선일로 정한다는 결의를 발표했다

하지만 하루 전 수도 키예프를 떠나 자신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동부 도시 하리코프로 날아간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의 권력 장악 시도를 국가 전복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그동안 직권 남용죄로 수감생활을 해오던 최대 야권 지도자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의회 결의로 교도소에서 풀려나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정국 혼란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2004년 말 우크라이나의 민주시민혁명인 오렌지 혁명을 주도했던 티모셴코는 2010년 초 대선에 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 대의 근소한 표차로 뒤지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총리 재직 시절인 2009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10년간 가스 수입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 러시아 측에 유리한 계약이 체결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다 2011년 10월 징역 7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해 왔다.

한편 키예프 시내에선 야권 시위대가 주요 관청을 장악하고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시내 그루셰프스키 거리의 대통령 행정실은 물론 키예프 외곽의 야누코비치 대통령 관저도 야권의 통제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