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금융가사람들]"日수출 회복엔 상당기간 필요해"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이철희 연구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진영기자 son@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이철희 연구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진영기자 son@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다. 이로 인해 일본 경제에 '특효약'처럼 여겨졌던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예정대로 오는 4월 소비세까지 인상될 경우 일본이 다시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이철희 연구원은 지난 20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연율 1.0%) 성장했다"면서 "이는 시장 예상치 0.7%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는 전분기 대비 0.8% 성장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수출은 생산기지 해외이전과 국제 경쟁력 약화, 신흥국 수요 부진 등으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수 회복세 때문에 수출 여력이 감소하는 품목이 있다"며 "대표적인 것이 시멘트"라고 말했다. 일본의 지난해 시멘트 수출량은 877만 톤으로 전년 대비 96만톤 감소했다. 공공사업 확대와 주택건설 회복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한 것이 수출을 줄이고, 국내 판매로 향하게 한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철강 부문에서도 건설, 자동차 등에서 내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일본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몇가지 구조적 문제가 겹쳐있다"며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과 '리먼 쇼크' 이후 엔화 강세로 일본 기업들은 해외 생산기지 이전을 확대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최근 빠르게 변하는 IT 부문에서 기업들의 대응도 뒤쳐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한층 강하게 진행돼 다른 국가들의 수출 회복이 강하게 이뤄진 다음에나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