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자신의 차량 안에 보관중이던 친구의 사업자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청주의 한 술집 인근 도로에 세워둔 자신의 외제차 문을 보조키로 열고 친구 B(30)씨의 사업자금인 현금 1800만원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전날 밤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러 가면서 거액의 돈을 보관해두기엔 자신의 외제차가 안전할 것이라며 B씨에게 자신의 차량 열쇠를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귀가 후 집에 있던 보조키를 갖고 차를 세워둔 장소에 다시 찾아가 쇼핑백을 들고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파손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검거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