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논란과 관련, "국가기관의 중대범죄가 드러났는데도 우리 정권은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주연에 법무부와 검찰, 외교부가 조연한 사상 초유의 인권탄압이자 국가기관에 의한 증거위조 사건이며 국격 추락 사건"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의혹의 장본인인 국정원이 인권탄압과 국가위신 추락의 대범죄를 저지르고 검찰은 들러리를 선 꼴이 됐다"며 "이렇게 도덕성과 책임감이 없는 정부가 있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박근혜정권의 전매특허인 꼬리자르기 수법인 개인 일탈이 또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국가기관 증거위조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