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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마우나오션리조트, 볼트 4개중 2개 밖에 안써"…도면과 달라



113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가 일부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24일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한 결과 보조기둥 1개에서 볼트 숫자가 부족했다"며 "도면에는 보조기둥과 지면이 맞닿는 부분에 볼트 4개를 체결하도록 돼 있는데 2개밖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영석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가장 큰 하중을 받는 천장 중앙부가 꺾이면서 건물이 V자로 휘었다"며 "나사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거나 구조물 단면이 하중을 견딜 수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가 난 체육관 건물은 2009년 9월 준공 당시 운동시설로 허가가 났지만, 용도변경 없이 무단으로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집회 시설로 사용돼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체육관 건물이 경량 철구조물의 임시건물 형태인데도 하중을 많이 받는 조명시설을 설치해 집회와 공연시설로 사용한 것이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PEB공법(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공법)을 사용한 건물은 3.3㎡당 80만원 이상 소요되지만,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경우 3.3㎡당 41만원의 공사비만 지불됐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다르게 시공한 부분이 경미한 사안"이라며 "붕괴사고와 중대한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붕괴사고로 숨진 고 박주현 양의 아버지는 경찰 수사본부와 유족들에게 사고 관계자들을 선처해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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