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가 여수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여수해경은 24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가 도선사의 '과속 접안'에 의한 충돌이 원인이라고 잠정 결론내리고, 도선사와 선장 등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기름 유출량에 대한 정밀감식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수해경은 도선사와 선장 등에 대해 해양환경관리법을 비롯해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상, 선박파괴죄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운사와 GS칼텍스 등에 대해서는 기름유출 책임에 대한 '해양환경관리법' 적용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유조선이 안전속도를 넘어 무리하게 접안을 시도해 충돌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며 "3개 송유관이 파손돼 원유·나프타·유성혼합물 등 164㎘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