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석우 공동 대표가 국내 벤처기업 CEO 최초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에서 이 대표는 카카오톡이 국내 대표 메신저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혁신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서비스업체와 통신업계가 협력한다면 더 큰 혁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모바일, 방해받다: 현 체제의 도전'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카카오의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는 일반 기업과 달리 '무엇을 팔까'가 아닌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까'를 고민했다"며 "새로운 가치 창조는 사용자,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이뤄져야 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업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통신사와 모바일 서비스업체, 단말기 제조사가 상호의존적이라며 모바일 서비스업체를 '방해'가 아닌 '혁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