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이끌어 감에 있어 높은 학식이나 우수한 전략보다 일에 대한 그리고 기업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진 이범권대표(총괄사장·사진)는 일본 최고의 CEO 중 한 명이자 아메바 경영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 '카르마 경영'을 소개하며, 그의 경영 인생에 '상생(上生)의 가치'를 일깨워준 책이라고 밝혔다.
'카르마 경영'은 성공신화에 대한 전략이나 기업경영에 대한 방법론을 저술한 여타의 경영지침서와 달리 기업인이 지녀야 할 자세와 본질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이 대표는 책의 내용 중 '무릇 상인은 남도 잘 되고, 자신도 잘 되게 해야 한다. 남이나 나에게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상인의 궁극적 목표이다.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을 기억하라'는 구절에서 지금의 확고한 경영철학을 찾았다고 전했다.
'자리이타 정신'은 자신의 이로움이 곧 남의 이로움이라는 뜻으로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불교의 대승적 차원의 이상적 인간상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이것을 '상생'이라는 단어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40주년을 맞이한 선진은 이런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오름 15도'라는 슬로건을 통해 2020년 미래비전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오름 15도'란 기업의 성장이라는 화려한 비상을 이야기하거나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자세가 아닌 함께 성장하고 고객가치를 향해 끊임없이 다가가고자 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기업과 고객의 상생을 바탕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선진은 '윤리교육 강화'와 '윤리경영 추진위원회 발족' 등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신입사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기업의 목표는 윤리경영을 통한 상생의 가치 창출이라고 강조하며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이라는 미션 아래 고객을 비롯한 모든 이해 관계자와 상생하고, 그들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도경영(正道經營)'의 필요성을 피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급이나 직무와 상관없이 일과 기업에 대한 윤리의식과 마음가짐은 모두에게 필요한 요소라고 믿는다"면서 "경영인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카르마 경영'을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