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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우크라 대통령 군대 투입 계획"...군 내부 문건 공개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수도 키예프에 군대 투입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서 발견된 군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계획이 실행됐다면 지난 20일 100여명이 숨진 유혈참사보다 더 끔찍한 대량학살이 일어날 뻔 했다고 FT는 설명했다.

군대 동원 계획이 담긴 문건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호화 사저 인근에 버려진 정부 문서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야누코비치는 사저를 떠나면서 문제가 될 만한 정부 문서들을 소각하거나 사저 내 인공호수에 버렸지만 상당수 문건들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반정부 시위대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보여주는 영수증과 정부 문서 등을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군대 문건에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3개 부대를 키예프로 진격시킨다는 등의 구체적인 군 투입 관련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FT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대량학살 모의 혐의로 형사재판에 세우려는 우크라이나 야권이 이번에 발견된 군대 문건으로 힘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국외 탈출설도 나오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개인 요트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빠져나갔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 대행은 21일 동부 지역에서 전세기로 도주하려다가 실패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이튿날 크림반도 남부의 한 사저에서 묵었다고 밝혔다. 이 곳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여러 차례 요트를 타고 들른 적이 있는 장소다.

그러나 항구 보안 관계자는 일전에 그가 고급 승용차를 타고 이곳을 찾은 기억을 떠올리며 "항구 주변에서 큰 승용차를 보지 못했다"고 요트 탈출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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