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6일, 제20회 겨울올림픽이 열렸던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000m와 1500m를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우승한 안현수는 5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여 ‘쇼트트랙 최고의 경기’상을 받았다.

대한민국과 캐나다는 45바퀴 동안 대접전을 벌였으나, 안현수는 마지막으로 추월을 하며 갑작스레 폭발적인 에너지로 번개같이 코너를 돌아 격차를 넓히고는 곧추선 자세로 결승점을 통과해 금메달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의 안톤 오노는 “안현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렇게까지 잘타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2006년 2월 26일 토리노, 로이터통신 제인 바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