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이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금융교육 대상을 확대해 금융문맹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사내 직원들로 구성된 경제·금융교육 전담 봉사단인 'KB국민은행 희망키움 경제교육봉사단'을 발족했다. 어린이, 청소년 과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금융교육을 통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도 신설해 지난해 7월부터 '찾아가는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원인 대학생을 학자금대출자 등으로 선정해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기당 1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전문적인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에게 다양한 미션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의 개념을 교육하는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매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총 37회에 걸쳐 2474명이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신한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 광화문 캠퍼스'를 개관했다. 이곳은 영업점과 동일한 은행 영업장과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은행 거래를 실제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금융 역사부터 미래 금융까지를 한눈에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의 영역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대학생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대학생 금융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제9기 우리은행 금융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서 대학생 100여명에게 금융지식과 상품개발과정, 금융권 취업전략 등 정보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