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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中 오염반대 시위하던 주민들 구타 당해



중국 후난성 주민들이 환경 오염을 유발한 공장을 대상으로 시위를 벌이다 봉변을 당했다.

최근 후난성 샹시주 룽산현 주민들은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하는 분진이 일상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환경 오염을 발생시킨다며 시멘트 공장을 고발했다.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공장 측에 협상을 요청했지만 여러 차례 문전박대만 당하자 주민들은 시멘트 공장 입구에서 길을 막고 항의를 시작했다.

주민 100여 명이 모여 공장을 둘러싸고 공장 가동을 저지했고, 연일 플래카드를 든 주민들의 시위 행진이 이어졌다. 이렇게 항의가 20여 일간 이어진 후 공장 측은 22일 오전 9시 협상을 위해 사람을 파견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일 오전 7시께 갑자기 타지 사람들이 나타나서 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길을 막은 주민들을 마구 구타했다. 이 때문에 60대 노인 두 명을 포함해 많은 주민들이 다쳤다.

주민들은 "현장에 있던 공안들이 전혀 저지하지 않았다. 옆에서 수수방관하며 폭력을 묵인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주민은 "룽산현 정부가 중간에서 횡령을 하고 자기 주머니를 채운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들은 성(省)정부가 '오염보상비' 명목으로 주민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80여 만 위안(약 1억4000만원) )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룽산현은 원래 산수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인데 시멘트 공장이 세워진 이후로 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키운 채소는 먼지로 뒤덮여 팔지 못하게 됐고 집에서 먹을 수도 없게 됐다"고 한탄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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