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일까.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한반도 사진에서 북한이 사라진 것처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이 전했다.

이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지난달 30일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것이다. 야간에 반짝반짝 불빛을 내뿜는 한반도의 전경이 담겨 있다. 하지만 불빛은 남한에서만 쏟아져 나온다. 북한은 평양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깜깜하다.

NASA는 성명을 통해 "북한은 이웃한 남한, 중국과 비교할 때 완전히 어두운 상태다. 마치 서해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바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에서 북한은 해안선조차 구분하기 힘들다. 이런 차이는 두 나라의 전력소비량에서도 드러난다. 남한은 전력소비량이 시간당 1만162kw에 달하지만 북한은 739kw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사진이 전혀 다른 두 '코리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