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와 2NE1이 같은 시기에 컴백을 선언함에 따라 가요계에 불꽃 튀기는 맞대결이 시작됐다.
서로 추구하는 색깔은 다르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룹인 만큼 소녀시대와 2NE1이 펼칠 선의의 경쟁에 국내외 팬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결의 시작은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는 24일 미니 4집 '미스터 미스터'의 수록곡 6곡 전곡을 전 세계 공개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명실상부 톱 걸그룹답게 소녀시대 음원은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타이틀 곡 '미스터 미스터'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수록곡 '굿바이' '백허그' '웨이트 어 미닛' 등 전곡이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싱가포르와 베트남·태국 등 3개 국가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본격 컴백을 앞두고 뮤직비디오 일부 데이터가 손실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음원만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며 톱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소녀시대의 컴백으로 달아오른 가요계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2NE1이다.
2NE1이 27일 정규 2집 '크러시'를 공개했다. 음원 공개와 함께 타이틀곡 '컴백홈'은 10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점령하며 소녀시대와 본격 경쟁에 나섰다.
특히 2NE1은 음원 차트에서 올킬 파워와 전곡 줄세우기를 선보이는 등 최근 가요계에 보기 드문 성적으로 음원 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더블 타이틀곡 '너 아님 안돼' 이외에도 씨엘이 이번 새 앨범에 작사·작곡으로 참여한 트랙 '크러시' '살아 봤으면 해' '베이비 아이 미스 유'와 씨엘 솔로곡 '멘붕' 등 트랙리스트의 대부분이 음원 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소녀시대와 2NE1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함에 따라 이들이 무대 위에서 선보일 퍼포먼스와 음악의 향연을 보는 즐거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