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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트랜스포머 화물차?···여행지에서 별장으로 변신

/chinanews.com





최근 중국 충칭시의 한 농가에서 화물차가 '별장'으로 변하는 신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평범한 화물차의 세 면에서 방 한 칸씩을 꺼내니 멋진 이동식 숙소가 탄생했다.

이 비상한 캠핑카의 주인은 추융, 머우쿤, 양청훙과 양차오융 등 네 사람이다. 친구인 이들은 여행 마니아다. '4총사'는 유명한 관광지를 다니면서 사람이 너무 많고 숙박비가 비싸다고 느꼈다.

추융은 지난해 국경절에 싼야로 여행을 갔을 때 평상시 몇 백 위안이던 숙소가 하룻밤에 최고 4500위안(약 80만 원)까지 올라서 지불하기가 아까웠던 기억을 떠올리고, 캠핑카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친구들에게 얘기하자 모두 관심을 보였다. 네 사람은 곧바로 돈을 모아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는 추융이 설계와 인테리어를 맡았다. 추융은 "모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했다. 의견 제시는 '주주'들의 권리"라고 말하며 웃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좋은 부엌 시설을 갖췄고 노래방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스피커를 추가했다. 또 축구 경기 시청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위성 수신기도 배치했다.

추융은 보름 뒤 설계를 최종 확정했다. 이후 4총사와 가족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 차량을 구매했다. 인테리어 시공에 또 한 달 가량이 걸렸다.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지난 10일 드디어 캠핑카가 완성됐다.

화물차칸의 세 면에서 컨테이너 박스 같은 칸을 하나씩 꺼내면 총 면적 24㎡의 별장이 완성된다. 내부는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실용적이다. 싱크대 수도꼭지에서는 온수가 콸콸 나온다. 주방과 욕실이 마련돼있으며 노래방과 마작을 즐길 수도 있다. 공기주입식 소파와 접이식 소파도 세 개씩 있어 밤에 열두 가족이 자기에 충분하다. 차량 구입비와 내부 장식, 가구, 가전제품, 각종 시설을 포함해 총 27만 위안(약 4750만 원)이 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는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양청훙은 "이제 차가 완성됐으니 네 가족이 함께 놀러 갈 일만 남았다. 12명이 묵을 수는 있지만 다 타고 갈 수는 없어서 7인승 승합차도 한 대 마련했다"며 활짝 웃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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