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졸 이상 무직자가 8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28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노동구조 및 직장인 자화상'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0만2000명이었으며 2003년(57만4000명)보다 39.7%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8.8%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42.7%는 육아와 가사, 28.1%는 재학과 진학 준비, 13.9%는 은퇴, 3.6%는 취업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03년 58만8000명에서 지난해 101만8000명으로 43만명(73.1%)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5명 중 1명은 55세 이상 취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88만1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