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를 검토하는 팀을 정부 내 설치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일본은 역사 진실을 부정하면 할수록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제95주년 3.1절에 앞서 지난 28일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얼마나 더 많은 고통을 주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고노담화는 일본 정부가 대외적으로 천명한 공식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도 공허한 구호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어 "그간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일본 정부가 이제 와서 고노 담화의 작성 경위를 다시 검증하겠다고 하면 국제사회 그 누구도 일본 정부 말을 믿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