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에서 대학내 학생들의 각종 부정행위에 대해 집중 제재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퀘벡대(UQAM)의 미셸 세귀앙(Michel Seguin) 경영대 교수는 "우린 보통 학생들이 내놓은 결과물에만 집중을 하지 그들의 성취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는 저평가되고 있지만 실제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사회 전체에 결과주의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세귀앙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적 인식 변환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이 취직을 위한 면접을 앞두고 있을 경우 난 면접관들이 성적보다 그들이 생각하고 알고있는 지식을 더 중시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그들은 표절과 부정행위로 얻은 점수에 관심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배우고 성취한 것보다 성적자체에만 집중하는 현실에 개탄했다.
한편 라발대학의 전학장 베르나르 가르니에(Bernard Garnier)는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 탓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적, 윤리적, 인간적으로 복합적인 문제다"라고 단언했다.
인터넷 사이트중엔 'compilatio.net'과 같이 교수들이 학생의 표절 및 부정행위를 알아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세귀앙 교수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부정행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교수들도 이에 대응해 새로운 검사 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몇몇 부정행위의 경우 구분하기 쉽지만 어떤 경우엔 알아차리기 힘들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세귀앙 교수는 "만약 한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돈을 지불하고 대신 레포트를 써줬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 잘못을 밝혀낼 수 있는가? 이런 경우엔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UQAM과 라발대학의 경우 교수와 학생사이를 도울 중재자의 부족으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교수의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UQAM의 대변인 제니 데스로셰르(Jenny Desrochers)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해도 우린 먼저 학생들과의 대화에 중점을 두고 부정행위 예방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물론 부정행위를 조사하는 방식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로랑스 우드 로아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