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예상 렌더링./출처=카스쿠프닷컴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LF) 데뷔를 앞두고 오는 4일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기자들에게 쏘나타 프리뷰 행사를 연다. 올해 국내에서 데뷔하는 자동차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모델인 만큼 이날 행사에서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언론에 미리 공개한 바 있다. 이때 외부 디자인만 노출됐었고 실내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주요 내용은 텍스트 자료를 통해 공개했고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은 바 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기존 쏘나타처럼 2.0 CVVL 가솔린과 2.0 가솔린 터보 등 2가지 엔진과 자동변속기가 장착되고, 추후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탑재된다.
신형 쏘나타는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차체 강성 보강에 주력해 독일·일본 중형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강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이 전체 강판의 절반 이상이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쏘나타에 없던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된다. 덕분에 미국 IIHS에서 실시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첨단 장비도 대거 탑재할 예정이다. 이미 제네시스, 그랜저 등에 장착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을 비롯해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이 신형 쏘나타에서도 선보인다. 또한 직각 주차와 평행 주차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주차 보조시스템(ASPAS)도 옵션으로 마련된다.
이렇게 여러 면에서 내용이 충실해졌지만, 문제는 가격과 연비다. 첨단 장비가 추가된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제네시스에서 지적됐던 연비도 관심거리다. 차체 보강에 주력하다 연비가 나빠진 선례가 있기 때문에 신형 쏘나타에서는 이 점이 해결됐을지도 살펴볼 부분이다. 현대차는 실용 영역에서의 연비 개선과 함께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DCT 변속기 장착 등을 통해 연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4일 언론 공개 행사 후 사전 예약에 들어가며, 오는 24일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