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겨울이 물러가고 봄 기운이 일기 시작하는 요즘, 유통업계가 핑크빛 컬러와 은은한 봄 향기를 담은 제품들을 선보이며 봄 맞을 채비에 나섰다.
무채색 계열의 단조로운 색감을 사용하던 생활용품에도 핑크빛 봄바람이 불고 있다.
타파웨어 브랜즈는 투명한 유리 일색이던 용기에 보라색과 분홍색의 화사한 그라데이션을 입힌 '미디엄 냉장기 텐더' 5종과 '주니어 냉장기 텐더' 5종을 한정 판매한다. 850㎖, 500㎖ 용량의 용기 2종을 5개로 늘려 주부들이 실생활에서 더욱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 LION의 구강 전문 브랜드 시스테마는 장미 꽃잎이 그려진 핑크색 제품 용기로 감성적인 디자인을 입힌 '약한 잇몸을 생각한 치약'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잇몸 관리가 필요한 임산부와 중·장년층 여성들을 위한 제품으로 미세거품이 입 속 오염물질을 자극 없이 제거해주며 치은염과 치주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 함께 선보인 '약한 잇몸을 생각한 덴탈워시'는 로즈민트 향이 상쾌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입안을 헹군 뒤에도 은은한 로즈향이 남아 입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입안 가득 상큼한 봄을 맛보다
스타벅스는 벚꽃을 모티프로 한 '체리블라썸 라떼'와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을 선보였다. 화이트 초콜릿에 벚꽃 풍미가 어우러져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이 음료들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했으며 식용 벚꽃을 그대로 갈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이외에도 벚꽃 모티프의 텀블러와 머그, 머들러, 카드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제주도 꽃의 향을 그대로 담은 '메모리 인 제주'를 출시했다. 메모리 인 제주는 일반 화차와는 다르게 꽃에서 직접 추출한 향기를 차에 담아 과일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벚꽃향 가득한 올레'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동백이 피는 곶자왈'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CJ LION 시스테마 관계자는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컬러와 향기 등 감성적인 부분을 강화해 여심을 자극하는 제품들의 출시가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