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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 동3...시니어 국제대회 최고성적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시니어 국제대회 최고 성적을 거두며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손연재는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 둘째 날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동메달 3개를 한 번에 수확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딴 적이 있지만, 전 세계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한 건 처음이다.

손연재는 후프 결선에서 17.516점을 받아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곤봉에서도 마문과 쿠드랍체바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리본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볼 종목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에서 6위에 올랐고, 네 종목 결선에 모두 진출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개인종합 동메달로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던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그랑프리·국제체조연맹 월드컵·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등 1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 수준의 기량을 검증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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