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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선덜랜드-맨시티, 보리니 선제골로 캐피털원컵 결승 1-0(전반)



'맨시티-선덜랜드 캐피털원컵 결승 승리의 여신은?'

기성용(25·선덜랜드)의 컵대회 기적이 눈앞에 다가왔다.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선덜랜드는 2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3~2014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끝냈다.

선덜랜드는 전반 9분35초만에 터진 파비오 보리니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이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인 여유 있는 공격으로 맨시티를 압박해 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고, 맨시티는 1위 첼시(승점 60)에 승점 3 뒤지는 3위로 큰 격차를 보인다.

리드를 뺏긴 맨시티는 패스가 자주 끊기는 등 공격에서 번번히 실수를 보이며 강팀답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캐피털원컵을 들어올린 기성용은 올해 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며 컵대회에 무서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뽑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강에서는 1개의 어시스트와 승부차기 득점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또 하나의 톱 클래스 팀인 맨시티마저 꺾는다면 기성용의 컵대회 기적은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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