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경기도 평촌에 2015년 7월 1단계 준공을 계획 중인 'U+ 평촌 IDC센터'의 조감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평촌 차세대 글로벌 IDC 구축작업이 지난해 12월 지하 흙막이 작업을 완료하고 8월 지상 골조 작업을 시작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U+ 평촌 IDC'는 대지 면적 1만7282㎡, 지하 3층, 지상 7층, 완공시 연면적 8만5547㎡로 축구장 12개 규모에 달하며 순수 전산상면 면적만 2만7768㎡로 상면 면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전기용량은 165메가와트(MW)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2015년 7월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IDC 구축 배경에 대해 해외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관련, 한국을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진입을 서두르고 있어 IT거점 한국의 위상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U+ 평촌 IDC'는 랙당 평균 전력이 높아 클라우드 컴퓨팅 등 고전력을 요구하는 블레이드 서버 장비를 충분히 수용하고, 랙 공간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입주기업의 IT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그린 IDC' 실현을 위해 무전력 외기 냉방에 최적화된 건물 구조 설계 방식을 채택, IDC의 에너지 효율평가 지수인 PUE 1.4를 목표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정한 그린 데이터센터 기준인 PUE 1.75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국내 도심권에 위치한 상업용 데이터센터가 적정 온·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연평균 최저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는 데이터센터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순수 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성이 높다.
아울러 'U+ 평촌 IDC'는 상업용 IDC로는 국내 처음으로 'Tier-Ⅲ' 인증을 확보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ier-Ⅲ' 인증은 데이터센터 평가 기관인 미국 업타임(Uptime)이 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에 대한 객관적인 안정성 평가 검증을 통해 24시간 365일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가 가능함을 검증하는 것이다. 'U+ 평촌 IDC'는 이달 중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U+ 평촌 IDC'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확보하는 한편,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성했다. 센터 출입에는 추가적으로 맨트랩 기능의 회전 게이트, 생체인식 출입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구성현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은 "U+ 평촌IDC는 증가하고 있는 고집적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발맞출 수 있는 최적의 센터"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 아시아 최대 규모로 구축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점 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